어머니 글/윤준섭 봄에는 화전밭 일구고 가을엔 도토리 줍던 천등산 박달재 그곳은 당신이 오셨다 가신 곳 당신의 젖줄로 박달재 신령의 섭리를 깨닫고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주신 당신의 사랑이 몸에 배어 지금도 젖 냄새가 그립습니다 봄 여름 가을 비탈 밭에 뿌린 당신의 땀으로 내 한키 자란 후 내가 자라났다고 효도 하나 못하고 가시는 길 배웅도 못 했습니다. 어머니 ! 당신의 사랑을 배우는 지금은 어느덧 까만머리 하얀꽃 피고 당신 닮은 얼굴에 검버섯이 피어납니다. <어머니 1 주기를 맞으며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