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머니 Name : 윤준섭 (jsyoon)













어머니
글/윤준섭
봄에는 화전밭 일구고
가을엔 도토리 줍던
천등산 박달재
그곳은 당신이
오셨다 가신 곳

당신의 젖줄로
박달재 신령의
섭리를 깨닫고
세상 살아가는
지혜를 주신  
당신의 사랑이
몸에 배어
지금도 젖 냄새가
그립습니다

봄 여름 가을
비탈 밭에 뿌린
당신의 땀으로
내 한키 자란 후
내가 자라났다고
효도 하나 못하고
가시는 길
배웅도 못 했습니다.

어머니 !
당신의 사랑을
배우는 지금은
어느덧
까만머리 하얀꽃 피고
당신 닮은 얼굴에
검버섯이 피어납니다.


<어머니 1 주기를 맞으며>
오석烏 石




2004-07-04 오전 6:43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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