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열차 Name : 윤준섭 (jsyoon)


 

 인생열차 

글/윤준섭


세월은 화살처럼 

우리 곁을 지나가

잡을 수도 없고 

흐르는 물과 같이

쉼 없이 떠내려간다.



한번 통과한 역은 

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인생열차  

지나온 간이역을 돌아보면

소년 역(驛)은 오르막이라 

완행열차로 

느릿느릿  달렸고,



장년(壯年) 역(驛)은 평원이라

급행열차로

바깥 구경도 못한 체

사하라 사막의 벼농사 법과  

에스키모인에게 냉장고 파는 

노하우 전수하다가, 



지천명(知天命) 역은 내리막이라

고속전철로

브레이크 없는 인생열차는

어느새 이순(耳順) 역을 휙 지나

시속 65KM의 속도로 

칠순(七旬) 역을 향하여  질주하는데,


산에서 산을 못 보고

나무만 보고 내려와 

좋으면 좋은 것으로 알고

싫으면 싫은 것으로  알아

반은 버리고 반만 가지고 

살아온 어설픈 인생,


색깔은 꽃에만 

있는 것으로 알고

삶의 색(色)소경으로

살아온 외길 인생,

지나온 길 돌아보면

지름길도 있었는데,..


흘러간 물은

물레방아를 못 돌리니

낙조의 고운 빛으로 

사랑을 물들이며 

아름답게 살아가리라. 




050228

海 空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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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르는 곡은Helene(엘렌느)의 - Ce Train Qui Sen Va(기차를 타고)
2005-04-06 오전 6:05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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